스토리

삼삼하고 달큰한 자하젓 사려

서천에서만 맛볼 수 있는 8,9월의 별미 새우젓은? 바로 자하젓! 서해에서만 나는 잘면서 부드럽고 맛이 좋은 새우로 담은 젓갈이다. 자젓이라고도 한다. 짠 맛이 덜하고 삼삼하게 담아 달착지근하여, 그 자체로 좋은 반찬이다. 서천 사람들은 청양고추, 풋고추에 자젓을 올려 먹는다. 

직접 담은 자젓을 파는 강경젓갈 임효순 (60) 대표는 젓갈장사만 15년째다. 강경이 고향이어서 '강경젓갈'로 가게를 냈다. 여름의 인기 품목인 낙지젓, 갈치속젓 외에도 김치와 밥 반찬으로 궁합이 좋은 황석어젓, 조개젓과 창란젓, 새우젓으로는 오젓, 육젓, 추젓 골고루 구비해 판매한다. 자젓을 제외한 다른 젓갈은 식품허가가 있는 공장에서 물건을 받아 판다. 오래 하다 보니 싱싱한 젓갈 고르는 안목이 남다르다. "이제 알죠. 양념부터 벌써 색깔이 선명하고 밝은 게 싱싱해요." 임 대표의 자신처럼, 단골이 된 엄마들은 품질이 좋다며 믿고 가져가는 강경 젓갈이다. 특별한 서비스보다는 품질이 우선으로 맛보기를 해보고 구매로 많이 이어진다. 지역 단골들 외에 여행 온 김에 사가는 외지 손님들도 많다. 한번 맛보고는 김장철에는 어김없이 택배 주문을 한다.
 
젓갈의 유통기한은 보통 6개월, 하지만 여러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맛있는 젓갈을 오래 먹으려면 어떻게 할까? "젓갈은 여름철에는 냉동을 많이 해요. 그래야 오래 보관하고 드실 수 있어요. 가을이나 찬바람 날 때는 냉장하고, 겨울에는 실온에 둬도 상관없어요."라는 설명이다. 특별한 볼 일 외에는 한 달에 한 번씩만 쉰다는 강경젓갈. 몸이 허락하는 한 계속 자리를 지킬 계획이다. 

자하젓, 각종 젓갈류 도, 소매
강경젓갈집
010-3401-7419